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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슈퍼스타들 각자 집서 치유의 노래

“코로나 극복” 슈퍼스타들 각자 집서 치유의 노래

Posted April. 20, 2020 07:40,   

Updated April. 20, 20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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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린 디온, 롤링스톤즈, 비욘세,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슈퍼스타들이 19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온라인 합동 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화려한 무대 대신 각자의 집에서 나지막이 치유의 노래를 불렀다.

 이날 열린 온라인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은 가수 레이디 가가(34)가 제안했다. 목숨을 걸고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대응 기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이 동참해 콘서트가 성사됐다. 1985년 에티오피아 난민 구호기금 마련을 위해 열렸던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콘서트에 빗대 ‘코로나 에이드(Corona Aid)’라는 별칭이 붙었다. 유튜브, 트위터 등에서 무료로 생중계됐다.

 6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에는 기라성 같은 스타 110여 팀이 등장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롤링스톤즈, 빌리 아일리시, 스티비 원더 등이 집에서 실내복 차림으로 ‘무관객 콘서트’를 열었다. BBC는 “스타들이 자기 집에서 노래를 부르는 광경이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공연 중간에는 한국 의료진에 대한 헌정 영상도 나왔다. 이들의 헌신 덕에 한국이 최근 총선을 치르고 프로야구 개막도 준비하는 등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여사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이날 공연으로 기부금 1억2700만 달러(약 1545억 원)가 모였다고 밝혔다.


최지선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