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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에 제2 연구소 설립”

Posted April. 14, 2020 08:26,   

Updated April. 14, 20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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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인도에서의 연구개발(R&D) 규모 및 역량을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텔랑가나주의 주도 하이데라바드에 운영 중인 R&D 연구소 인근에 인도 제2의 연구거점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차량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SW)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이곳에서는 현재 700여 명이 근무하며, SW 개발과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오디오 등 전자부품을 기반으로 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등 최근 차량 장착이 늘고 있는 전장부품들이 대표적인 연구 대상이다.

 제2 연구거점에서는 자율주행차량의 주행과 주차에 필요한 SW는 물론이고 카메라, 레이더 등 각종 센서로부터 주변 정보를 읽어 처리하는 과정을 연구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제1 연구거점은 기존 연구의 강화와 함께 인도 현지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에 필요한 SW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시험 프로그램 제작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한국과 미국, 독일, 인도, 중국에서 R&D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한국과 미국, 독일에서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중국에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인력만 5000여 명에 달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서는 여러 스타트업과 다양한 융합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모비스 벤처스’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R&D 덕분에 지난해 17억 달러(약 2조700억 원)의 해외 수주를 올렸다”며 “올해에는 27억 달러(약 3조2872억 원)의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