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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81cm 할리우드 스타 트로이어 사망

Posted April. 23, 2018 07:35,   

Updated April. 23, 20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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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영화 ‘오스틴 파워’에서 ‘미니 미’ 역할로 등장해 세계 영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번 트로이어가 21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49세.

 트로이어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이날 “큰 슬픔과 비통한 심정으로 트로이어가 오늘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트로이어는 지난 몇 년간 (역경과) 싸우고 이겨왔는데 불행히도 이번엔 너무 컸다”며 “우울증과 자살은 매우 심각한 이슈”라고 전해 자살 가능성을 암시했다.

 미국 미시간주 출신인 트로이어는 연골형성 부전증으로 키가 81cm 이상 자라지 않는 왜소증을 갖고 있었다. 1994년 데뷔한 그는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서 악역 이블 박사의 작은 분신 미니 미로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2001년에는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은행을 지키는 도깨비 ‘고블린’으로도 출연했다.


김정은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