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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고리 끊어내려면....이탈 없게 감독강화-시민협조 절실

메르스 확산 고리 끊어내려면....이탈 없게 감독강화-시민협조 절실

Posted June. 09, 20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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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의 고리를 끊자.

국내에서 첫 번째 메르스 환자(1번 환자)가 확인된 지 20일이 지나면서 비효율적인 의료정보 체계 빈틈 많은 자가 격리 슈퍼 전파자 등 메르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처음 예상보다 감염자 수는 훨씬 많지만 아직까지 병원 내 감염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관리 수준을 높여 이 이상의 확산만 막으면 안정적으로 메르스를 퇴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전병률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메르스가 아직 지역사회로까지 퍼지지 않았고, 바이러스도 변이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관리에서 구멍만 안 생기면 충분히 대규모 추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선 환자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와 자가 격리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요구된다. 환자의 병력과 거쳐 간 병원 등을 신속하게 파악한 뒤 해당 정보를 의료기관끼리 철저히 공유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 이탈자가 발생하고 있는 자가 격리자에 대한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 자가 격리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느슨한 관리 감독 때문에 감염됐을 경우 병원에 있는 환자보다 훨씬 더 쉽게 주변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환자와 격리 대상자 수가 늘면서 시민들의 협조도 더욱 중요해졌다. 자가 격리 등 보건당국의 지침을 적극적으로 따르고, 의심 증세가 있을 때 의료기관을 찾아가 검사를 받는 건 결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협조를 해야만 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이세형 turtle@donga.com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