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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북부 규모 6.8 강진...도쿄까지 흔들

Posted May. 14, 20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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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6시 13분 일본 동북부의 미야기() 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났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의 깊이가 약 46km로 다소 깊었지만 200km 이상 떨어진 도쿄()에서 진도 2의 지진이 관측될 정도로 강력했다. 이와테() 현 내륙에서도 진도 5가 넘는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에서 홋카이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역에서 진도 15의 지진이 관측됐다. 고속철도인 신칸센() 일부 노선은 운행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 1주일 정도 안에 최대 진도 5에 가까운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천 관광지인 가나가와() 현 하코네() 산은 13일에도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지난달 말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한 화산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 기상청은 소규모 분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화구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분화경계수준 2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수도권에서 향후 30년 내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70%라고 발표한 바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