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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패션이 되다

Posted March. 09, 20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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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패션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 신제품 공개행사(언팩)를 별도로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디자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포시즌 호텔에서 보그를 비롯한 세계적 패션 잡지 에디터들과 디자이너, 연예인 등 100여 명을 초대한 테이스팅 나이트 위드 갤럭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패션계의 대모라고 불리는 수지 멘키스 보그 인터내셔널 편집장을 비롯해 엘르, 하퍼스 바자, 마리 클레르 등 글로벌 패션지 핵심 관계자들과 미소니, 몽클레어, 메종 마르틴 마르지엘라, 에밀리오 푸치 등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영희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나왔다.

패션업계를 위한 별도 언팩을 연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 시도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내로라하는 패션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삼성의 다지인 파워를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다. 애플도 지난해 9월 아이폰6와 애플워치를 발표하는 행사에 주요 잡지 편집장 등 패션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거 초대한 바 있다.

정통 프랑스식 식사를 콘셉트로 한 이날 행사는 마치 고급 요리를 대접하듯 갤럭시S6를 서빙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갤럭시S6와 S6 엣지가 메탈(금속)의 강인함과 글라스(강화유리)의 유연함, 심플한 직선과 다이내믹한 곡선을 서로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포스 오브 패션을 새로운 중장기 패션 캠페인의 키워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패션의 한가운데로 진입시켜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 디자이너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DVF)와 협업을 통해 A680 휴대전화 한정판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패션과의 접목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노트4에 대해 스와로브스키, 몽블랑, 디젤 블랙 골드 등과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파리=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