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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일어나아직 남아있는 16강경우의 수

흥민아, 일어나아직 남아있는 16강경우의 수

Posted June. 24, 20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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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벨기에전(27일 오전 5시)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리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 결과를 지켜 봐야 한다.

한국은 23일 현재 1무 1패(승점 1, 골득실 2)로 같은 1무 1패를 기록한 러시아(승점 1, 골득실 1)에 골득실에서 뒤져 H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승 1패인 알제리(승점 3, 골득실 +1)가 2위를 달리고 있고 2연승을 기록한 1위 벨기에(승점 6, 골득실 +2)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순이다.

한국, 벨기에에 지거나 비기면 무조건 탈락

한국이 벨기에전에서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승점에서 뒤져 무조건 탈락한다. 한국이 벨기에전을 이긴다고 가정할 때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이기면 한국의 탈락이 확정된다. 한국에게 16강전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 경우는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고 알제리가 러시아에 비기거나 패할 때이다.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고, 알제리가 러시아와 비길 때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고 알제리가 러시아와 비길 때는 러시아가 탈락하고 한국과 알제리의 승점이 4로 같아진다. 이때 한국은 벨기에를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알제리는 현재 5득점, 한국은 3득점했다. 알제리가 러시아와 0-0으로 비기고 한국이 3-0으로 승리하면 한국이 알제리와 골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한다. 알제리가 러시아와 1-1로 비기면 한국은 4-1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고, 알제리가 러시아에 패할 때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고 알제리가 러시아에 패할 때는 한국과 러시아의 승점이 4로 같아진다. 이때 알제리는 승점 3으로 조 최하위가 되어 탈락한다. 이 경우 한국과 러시아는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러시아는 1득점을 기록 중이다. 러시아가 알제리를 1-0으로 이기고 한국이 벨기에를 2-0으로 이기면 양 팀의 골득실은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상과 같은 경우의 수를 따져 볼 때 한국은 벨기에 전에서 3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