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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인턴하면 창업자금 1억 지원

Posted February. 25, 20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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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나 연구원 등 고급 기술인력이 창업한 기업은 정부에서 최대 9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벤처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뒤 창업하면 정부가 사업자금 1억 원을 지원하는 창업인턴제도가 새로 시행된다.

중소기업청은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늘리고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2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중기청은 우선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이 선별한 창업기업을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민관 공동 패키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대학교수나 연구원 등이 설립한 기술창업기업이 전문 엔젤이나 벤처캐피털 등 민간 부문에서 1억 원 이상을 투자받으면 중기청이 창업사업화 3억 원 기술개발 5억 원 해외마케팅 1억 원 등 최대 9억 원을 3년 동안 지원한다. 중기청은 이 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해마다 150개의 기술창업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창업은 늘었지만 여전히 기술창업은 저조한 실정이라며 민관 공동 패키지 지원 사업은 유능한 기술인력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창업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대학 졸업생이 벤처기업에서 인턴으로 1년 이상 근무한 뒤 창업하면 중기청이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는 창업인턴제도가 시행된다. 중기청은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창업에 나서기 때문에 창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2017년까지 총 300명을 창업인턴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선도대학 등을 통해 2017년까지 청년 최고경영자(CEO) 1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올해 2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새로 조성하고, 2017년까지 1000곳을 목표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중기청은 7월 수출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