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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4배 해양 영토 넓어진다

Posted February. 20, 201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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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해의 기점이 되는 23개 섬에 각종 관측장비가 포함된 시설물이 설치된다. 영해 기점이 조정되면서 서울 여의도 전체 면적(8.4km)의 14배에 이르는 119km의 바다가 한국 영해로 새로 포함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한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영구 시설물을 설치하는 23개 섬은 지금도 영해 기점표가 설치된 곳이지만 포항 달만갑은 기점표가 사라지고 전남 신안군 홍도와 여수시 하백도 등 4곳은 기점표에 표시된 문구가 지워지는 등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영해 기점이 되는 도서에 식별등, 수온 및 염분 관측 장비, 위치 측정 장비 등의 시설물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 중 가거도, 홍도, 소국흘도, 고서, 횡도 등 서해안 5개 섬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23개 섬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일제강점기에 강치가 멸종된 독도 주위에 동해안 물개를 방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물개의 일종인 강치는 1905년 독도가 일본 시마네() 현에 편입된 이후 일본 어부들의 남획으로 멸종됐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