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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해경특공대 독도 상륙훈련 전격 실시

Posted October. 26, 20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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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군 당국은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극우세력과 외국 선박 및 항공기를 퇴치하기 위한 독도방어훈련을 전격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해군과 해경이 합동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며 외국인의 독도 기습상륙 상황을 가정해 해군특전대대(UDT) 일부 병력이 해군 헬기(UH-60)를 이용해 독도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해군 병력의 독도 상륙은 이례적인 일로, 올해 6월 말 독도방어훈련에서는 병력을 상륙시키지 않았다.

국방부는 당초 이번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려다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 과거사 도발을 꾀하자 언론에 공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상과 공중으로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극우세력 등을 막기 위해 육해공군 전력이 총출동했다.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200t급)과 호위함, 초계함 등 해군 1함대 소속 함정 5척과 해경 경비함 1척이 참가했다. 공군 F-15K 전투기 2대, 해군 P-3C 초계기 1대, UH-60 헬기 1대, CH-47 헬기 1대 등 항공 전력과 육군 및 경북 경찰청 병력, 독도 경비대 등이 동원됐다. UDT와 해경 특공대도 이례적으로 이번 훈련에 동참했다. 다만 해병대 병력은 이번 훈련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