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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톡다톡으로 다문화 청소년 다독다독

Posted June. 14, 20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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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 배양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에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과 조윤선 여성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부와 다문화 청소년 심리정서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다문화 청소년 상담 및 심리치료 프로젝트의 사업명을 다톡다톡(talktalk)으로 정했다. 사회 적응이나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속 깊은 이야기(talk)를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마음껏 할 수 있는 상담카페라는 뜻을 담았다.

지원 대상은 1419세 다문화 청소년이다. 현대차그룹은 학업 부적응, 진로에 대한 걱정, 정체성 혼란 등으로 힘겨워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심리상담과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조성한 3억 원을 이 사업을 위해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안에 첫 번째 다톡다톡 상담카페를 개설했으며 경기, 인천, 부산 등에 상담카페 3곳을 더 열 계획이다. 이곳에 청소년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차()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상담과 휴식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서울 지역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직업체험 차원에서 직접 카페를 운영하도록 해 진로 모색과 자립에 도움이 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담을 받는 청소년에게 심층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심리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는 전문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심리치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은 정체성 혼란과 환경변화 부적응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숫자는 점점 늘고 있다며 다문화 청소년들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