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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진료 1등급 병원 44곳 선정

Posted December. 31, 201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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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병원 44곳이 대장암 진료를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뽑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대장암 수술 실적이 있는 병원 275곳의 전문인력 구성, 가족력 확인율, 수술 전 정밀검사 시행률 등 22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44곳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등급별 병원은 2등급 43곳 3등급 26곳 4등급 8곳 5등급 8곳. 나머지 146곳은 진료 건수가 적거나 세부기준에 미달해 등급 판정에서 제외됐다. 심평원이 대장암과 진료와 관련해 병원의 적정성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등급 평가를 받은 병원은 서울이 19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권(12곳), 경상권(6곳), 전라권(3곳), 충청권(3곳), 강원권(1곳) 등의 순이었다. 제주권에선 1등급 평가 병원이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을지병원 등은 2등급, 서울의료원 상계백병원 원자력병원 등은 3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검사시행률, 암병기 기록률 등에선 평균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대장암 수술 전 정밀검사 시행률은 82.1%로 집계됐다. 암 병기 및 병리보고 기록률도 모두 90%를 웃돌았다. 지난해 실제사망률(1.23%)과 예측사망률(1.23%)도 2010년과 비교해 각각 0.4%포인트, 0.13%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의학계가 권고하는 항암 화학요법 시행률은 53.4%, 수술 후 8주 내 항암 화학요법 시행률도 56.9%에 그쳤다. 직장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율은 40.2%에 머물렀다.

심평원은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실시되는 방사선 치료와 관련해 평가 기준에 미달한 사례가 많았다. 치료 과정에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하위 평가 기관을 직접 방문해 진료의 질 개선을 도울 계획이다. 의료기관별 평가등급과 지표별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종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