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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4500여명 삼성본관 앞 상경집회

Posted December. 04, 201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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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유류피해민 총연합회 회원 4500여 명(경찰 추산)은 3일 오전 11시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에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부분 어민인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국민 소환, 이건희 소환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피해를 본 태안 지역 주민들에 대한 책임 있는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꽃상여를 메고 삼성본관 주변을 돌며 삼성은 청정 바다 서해안을 살려내라고 외쳤다.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오후 5시경 끝났다.

당시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 예인선이 충돌하면서 기름이 유출됐고 법원은 삼성의 손해배상책임을 56억 원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어민 보상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삼성은 이외 1800억 원의 기금을 출연해 피해어민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어민들은 최소 5000억 원의 기금과 함께 삼성 측의 추가 지역 공헌을 요구하고 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