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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수출, 2013년까지 3조이상 지원

Posted June. 10, 20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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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 콘텐츠, 정보기술(IT) 등 서비스업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까지 3조 원 이상의 수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서비스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서비스 기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대출을 2013년까지 3500억 원으로 늘리고 문화수출보험 및 서비스종합보험을 2013년까지 각각 1200억 원, 2조5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영화 드라마 게임 등에만 문화수출보험을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출판 컴퓨터그래픽(CG) 등의 분야로 적용 대상을 늘린다.

남진웅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지금까지 제조업 중심으로 수출을 지원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종합적인 서비스업 수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대책으로 보건, 의료, IT,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지난해 서비스 수출액은 585억1000만 달러로 총수출(상품+서비스)의 13.5%에 불과해 선진국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고 세계 평균(15.1%, 2008년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국내 기술자격이 외국에서도 동일한 자격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국가기술 자격 상호인증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게임그래픽 및 프로그래밍 전문가, 무선설비 기능사, 의료전자 기능사 등 해외 진출 잠재력이 큰 분야부터 우선적으로 상호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