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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결과 종목별 희비 종합주가지수는 크게 올라

지방선거 결과 종목별 희비 종합주가지수는 크게 올라

Posted June. 04, 20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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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면서 관련 종목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했던 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된 4대강 주와 세종시 주 자전거 주가 급락세를 보인 반면 남북 경협주는 강세로 돌아섰다. 앞으로 정부 정책의 추진력이 약해지는 대신 대북 관계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까지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4대강 관련주는 3일 급락세로 돌아섰다. 정부 공사 수주물량이 많았던 이화공영은 이틀간 상한가를 포함해 5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특수건설과 홈센타도 나란히 5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한가로 마감했다. 삼목정공, 울트라건설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세종시 수혜주로 분류됐던 프럼파스트, 유라테크, 자연과환경은 712%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녹색성장 테마주로 분류됐던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에이모션도 하락했다.

반면 남북 경협주는 최근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금강산 골프리조트사업을 하는 에머슨퍼시픽, 개성공단에 입주한 시계업체 로만손과 의류업체 신원 등이 상승세를 탔다. 대북송전주인 선도전기, 이화전기, 제룡산업도 24%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중점적으로 내세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주인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세명전기 등도 13%대로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방선거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2002년과 2006년의 경우 당시 여당이 패배한 뒤 기존 정책 추진에 대한 불안이 있었지만 거래일 기준으로 10일을 넘어서면서부터 관련 주가가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투자가들이 모처럼 2600억 원 넘게 순매수한 데 힘입어 전날보다 31.44포인트(1.93%) 오른 1,661.84로 장을 마쳤다.



하임숙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