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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12% vs 은행권 5.65%

Posted February. 22, 20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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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을 찾는 대출자들이 크게 늘었지만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137조6600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1080억 원 늘었다.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2004년 말 이후 58조4470억 원이나 급증했다. 비은행의 가계대출이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1월 21.7%에서 지난해 11월에는 25.2%로 증가했다.

반면 서민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은행권과 비교할 때 갈수록 높아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혜택이 서민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적게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지난해 평균 12%로 은행권 평균(5.65%)보다 6.35%포인트 높았다. 2007년 4.37%포인트였던 저축은행과 은행 간의 대출금리 차가 2년 새 약 2%포인트나 더 벌어진 것. 또 신협의 지난해 일반대출 금리는 평균 8.03%로 은행과의 차이가 2.38%포인트로 2000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단위농협의 대출금리도 지난해 평균 7.09%로 은행과의 금리차가 1.44%포인트에 이르렀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