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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영장 이르면 내일 결정

Posted May. 05, 20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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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4일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홍만표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조사 결과와 조서 내용, 관련자 조사 내용, (주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증거관계 등이 포함됐지만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 등에 대한) 신병처리 의견은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임 총장에게 이인규 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 우병우 중수1과장 등이 수사 결과를 직접 보고했으며 문성우 대검 차장과 대검 부장(검사장)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보고서에는 노 전 대통령의 600만 달러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 내용과 노 전 대통령의 회갑 선물로 알려진 1억 원짜리 명품 시계에 대한 조사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임 총장은 법무부 보고를 거쳐 이르면 6일경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할지,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하게 된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2007년 6월 당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부하 직원을 시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의 미국 거처를 알아봐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장은 당시 정상문 대통령총무비서관으로부터 미국에 체류 중인 노건호 씨가 거주할 만한 집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국정원의 실무자급 직원을 시켜 이를 알아봐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전지성 최우열 verso@donga.com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