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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측근 전진 배치 친정 강화

Posted January. 20, 20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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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의 경제팀을 이끌 새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국내 금융정책을 입안하고 감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에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발탁됐다. 또 통일부 장관에 현인택 고려대 정외과 교수, 국무총리실장에 권태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이 내정됐다

이 대통령은 19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 경제부처 수장 2명을 포함한 장관급 4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그는 이와 함께 박병원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진식 한국투자금융지주회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윤증현-윤진식-진동수로 이어지는 새로운 경제팀의 라인업이 구축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증현 내정자는 금융재정 분야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전문성과 통찰력이 뛰어난 분으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장의 신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국 일본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으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전날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과 그림 로비 의혹으로 사임한 한상률 국세청장의 후임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각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희태 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이번 개각은 경제 각료 중심이고 소폭이기 때문에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어렵다고 말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박영준 전 대통령기획조정비서관이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차관급)으로, 이주호 전 대통령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이 교육과학부 제1차관으로 기용되는 등 차관 및 차관급 인사도 단행됐다.

이날 발표된 차관 및 차관급 내정자는 윤진식 경제수석비서관까지 모두 15명이다.

차관 기획재정부 제1 허경욱 대통령실국책과제비서관 교과부 제2 김중현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법무부 이귀남 대구고검 검사장 행안부 제1 정창섭 행안부 차관보 행안부 제2 강병규 소청심사위원장 지식경제부 제2 안철식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여성부 진영곤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국토해양부 제2 최장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차관급 방위사업청장 변무근 전 해군교육사령관 기상청장 전병성 대통령실환경비서관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조원동 총리실 국정운영실장 소청심사위원장 최민호 행안부 인사실장



정용관 박민혁 yongari@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