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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원만 호황 작년 매출 5조 육박

Posted December. 29, 200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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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난해 입시학원의 매출이 5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서비스업 부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시학원 보습학원 등 일반 교과 학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9727억 원으로 2006년에 비해 20.3% 늘었다. 학원 수는 3만2400개에서 3만4500개로 늘었고 종사자 수는 13만3000명에서 14만 명으로 증가했다.

입시 취직 등에서 외국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외국어 학원 매출액도 32.4% 늘었다. 취업난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 교습학원의 매출은 33.3% 증가했다. 반면 학습지 등 방문교육학원은 매출이 다소 줄었다.

한편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 사업체가 전체 서비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6%로 2006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내수 침체 영향으로 주로 서민들이 운영하는 식당 여관 등이 타격을 입은 것. 소매업 분야에서는 구멍가게가 1년 사이 5500개 사라진 반면 편의점은 2100개 늘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요양 복지시설의 매출이 40.9% 증가했으며 병원의 매출도 39.8% 늘었다. 맞벌이 가구가 증가한 것을 반영해 놀이방 등 보육시설의 매출은 33.3% 늘어났다.

나이트클럽은 매출이 20.8% 줄어든 반면 서민들이 주로 찾는 호프집 등 기타 주점의 매출은 12.8% 증가했다.

2007년 말 서비스업 부문의 매출액은 916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했으며 사업체 수(223만9000개)는 1.7%, 종사자 수(792만1000명)는 4.7% 늘었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