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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4곳중 1곳 적자

Posted November. 19, 200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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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까지 코스피시장 상장사 4곳 가운데 1곳꼴로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흑자를 냈지만 올해 들어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의 수가 지난해의 2.7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정부와 금융권은 건설업계에 이어 공급 과잉과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 조선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8일 코스피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70개사의 19월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3%, 15.23% 늘었지만 순이익은 19.57% 감소했다.

특히 적자기업 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순이익이 마이너스인 적자기업의 비율이 26.14%(149개)로 4곳 중 1곳 정도가 밑지는 장사를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기업 비율은 17.13%였다.

코스피시장 상장기업의 실적은 특히 실물경기 침체가 가시화된 3분기(79월) 들어서면서 급격히 악화됐다.

3분기에는 205개 기업이 적자를 내 2분기(46월) 121개의 1.7배 수준으로 늘었다. 경기침체가 확산되고 있어 4분기(1012월) 실적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 감소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급등으로 발생한 환 손실 등이 기업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902개사의 3분기 순이익은 6511억 원 순손실을 보여 지난해 3분기 6289억 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태훈 정재윤 jefflee@donga.com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