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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투자 장벽 동결선언 제안할듯

Posted November. 15, 20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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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전(이하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무역 및 투자와 관련해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는다는 동결(Standstill) 선언을 참가국 정상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열리는 이날 정상회의 1차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우려가 있으며, 신흥경제국이 이에 따른 피해를 더 많이 보게 된다면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이 14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재 지구촌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G20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신흥경제국의 외화 유동성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스와프를 신흥경제국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기능 강화 방안과 관련해 외화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신흥경제국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IMF의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선진국과 신흥경제국 등 20개국 정상과 IMF 세계은행(WB) 총재와 유엔 사무총장, 금융안정화포럼(FSF)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4일 워싱턴에 도착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참모들이 대거 포진한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진과 간담회를 갖는 등 12박 13일의 미국과 남미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