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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러세력 74명 국내 잠입

Posted September. 22, 20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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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알 카에다의 동남아 조직원 등 국제 테러조직 연계 세력 74명이 국내에서 테러 모의, 정보 수집 등의 활동을 벌이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이 21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원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해외테러 조직의 국내 잠입 현황활동 및 검거실적에 따르면 2003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테러 관련 활동은 모두 19건으로 74명이 구속 또는 강제출국 조치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을 중간 거점으로 삼고 테러활동을 벌인 사례가 많았다.

알 카에다의 동남아 조직 제마 이슬라미야(JI)와 연계된 혐의자 8명은 주한 외국공관 테러를 모의하다 2004년 10월 강제출국됐다. JI는 202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섬 나이트클럽 폭탄 테러와 2004년 인도네시아 호주대사관 테러 등의 배후로 지목받은 이슬람 무장단체다.

올해 5월에는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인 탈레반과 연계해 아프리카산 마약을 밀매한 중동 국가 출신 4명이 적발된 데 이어 7월 한국을 경유지로 삼아 다량의 마약 원료물질을 탈레반에 공급하려던 서남아 국가 출신 2명이 구속됐다.



홍수영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