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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펀드 썰물 7월 939억 - 8월 2368억 순유출

Posted September. 13, 20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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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까지만 해도 돈이 들어왔던 중국 펀드가 7월부터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1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중국 펀드는 939억 원, 8월엔 2368억 원 순유출을 보였다. 중국 증시가 완연한 하락 추세로 접어들면서 5월부터 자금유입세가 현저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더니 7, 8월 두 달 연속 자금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 펀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 번도 순유출을 보인 적 없이 매달 순유입이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611월 중국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2조 원가량으로 현재 중국 펀드 설정액 21조 원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 이 기간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만 무려 7조6359억 원이 중국 펀드에 순유입됐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음에도 중국 증시가 당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중국 펀드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중국 펀드 순유입액은 지난해 10월을 정점으로 중국 증시 하락과 함께 줄어들어 올해 1월의 월 순유입액이 66억 원까지 줄어들었으나 4월 반등을 노린 유입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나 4961억 원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수정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