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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북핵 해결 공조 강화 공동성명

Posted August. 26, 20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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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틀 내에서 협의와 협력을 강화하고 919 공동성명의 전면적 이행을 위해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전면적이고 균형 있는 이행을 촉진하는 등 건설적인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한중 관계가 양측 모두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면 추진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를 위해 양국 고위 지도자들의 빈번한 상호방문과 접촉을 유지키로 하고 양국 외교부 간 1차 고위급 전략회의 연내 개최와 외교부 간 실무급 업무협의 체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국방 당국 간 고위급 상호방문 활성화 및 상호 연락체제 강화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남북한 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고 후 주석은 남북한이 화해협력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는 방침을 재천명했다.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지지키로 했다.

양 정상은 또 2010년까지 양국 간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 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2005년 채택된 한중 경제통상협력비전 공동연구보고서를 수정 보완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상호 이익의 원칙에 따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10년을 중국 방문의 해로,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각각 정해 관광을 비롯한 양국 간 교류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양국 간 현재 연 600만 명 수준인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사증() 간편화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양국 노무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고 양국 간 해양경계 획정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