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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파랗거나 젖빠는 힘 약할땐 의심

Posted August. 21, 200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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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은 매년 신생아 1%에 해당하는 4000여 명이 발생하는 결코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이 중 2530%는 두 가지 이상의 심장병이 동반된 복잡심장기형을 보인다. 선천성 심장기형은 예방할 수 없는 질환이다.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절반가량이 만 1세 이전에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95% 이상 완치된다.

심장질환을 가진 신생아나 영아들이 보이는 대표적 증상은 청색증, 호흡곤란, 심부전 증상, 수유곤란, 심잡음 등이다. 청색증은 입술 귓불 팔다리 끝 등 피부가 얇은 곳이 암청색을 띠는 것으로 심한 경우엔 온 몸이 푸르게 변한다.

호흡곤란은 빠르게 호흡하거나 가슴 부위가 쏙 들어가는 함몰 호흡을 보일 때 의심할 수 있다. 얌전히 있는 아이가 분당 60회 이상 호흡수를 보이거나 가르랑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긴장해야 한다. 심부전 증상으로는 팔 다리 부위가 붓고 간이 크게 만져진다. 조용히 있는 상태에서 맥박이 분당 140회 이상 뛰는 빈맥이 나타나며 흉부사진을 찍게 되면 심장이 비대한 모습으로 관찰된다.

심장병이 있는 신생아는 젖 빠는 힘이 약해 쉽게 지친다. 젖을 빨더라도 힘들어 하고 수유 뒤에 금방 잠드는 경우가 많다. 만약 깨어 있다 하더라도 1020분 간격으로 짜증을 낸다. 이때 금방 젖을 찾지만 아이가 힘들어 해서 수유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수술시기와 방법은 기형의 정도, 청색증 및 심부전 등의 발현 시기에 따라서 결정된다. 가벼운 선천성 심장기형은 신생아기나 영아기보다는 유아 및 소아기 때 수술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