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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쇼크 세계증시 폭락

Posted May. 19, 2006 03:05,   

검은 목요일이었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때문에 미국, 유럽에 이어 아시아 증시마저 폭락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32포인트(2.59%) 떨어진 1,365.1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0.34포인트(3.03%) 급락해 650.90으로 끝났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사상 최고치(1,464.70)를 기록한 이후 5일(거래일 기준)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48조3104억 원이나 줄었다.

17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0.6%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주요국도 동반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세계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18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20.49포인트(1.35%), 대만 자취안지수는 82.80포인트(1.16%) 떨어졌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8%, 나스닥지수는 1.50% 하락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도 2.93.4% 급락했다.

금리인상 예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5년 만기가 0.03%포인트, 10년 만기가 0.05%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급등해 947.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성모() 투자분석팀장은 미국의 인플레 우려를 계기로 과열됐던 세계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임숙 정경준 artemes@donga.com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