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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골프멤버 2004년 첫모임

Posted March. 08, 200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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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는 31절 골프에 참석했던 부산지역 기업인 등과 2004년에도 골프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리는 또 이들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식사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31절 골프 모임에 참석한 이기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31절 골프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당시 골프 모임 참석자들은 평소 아는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이 차관은 31절 골프 때 이 총리와 자신 외에 부산상공회의소 K 전 회장, 차기 회장 내정자 S 씨, 골프장 대주주인 P 회장, Y기업의 Y씨, 다른 기업인 L 회장 등 지역 상공인 5명과 정순택((택,타)) 부산국제외국어고 교장, 목연수() 부경대 총장이 참석했다고 확인했다.

이 차관은 이 총리는 2004년 9월 또는 10월경 부산에 갔을 때 이들과 함께 골프를 했으며, 이들이 총리 공관 구경을 한번 하겠다고 해서 지난해 공관에서 오찬을 하기도 했다며 오찬에는 다른 사람 2명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또 31절 골프 경위와 관련해 지난달 16일경 이 총리가 수행과장에게 휴일에 장모 문병차 부산에 갈 계획인데 가는 김에 운동이라도 한번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연락은 총리의전비서관실에서 부산 쪽에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골프 모임이 문제가 된 이후 총리실이 부산지역 상공인들의 요청으로 오래전부터 약속된 자리였다, 1월에 이 차관이 총리비서실장으로 있을 때에 주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온 것과는 다른 것이다.

이 총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들과 지속적으로 교유하면서 부적절한 골프 모임을 사실상 주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31절 골프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정훈 이인철 jnghn@donga.com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