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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가율 32개월만에 최저

Posted February. 02, 20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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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

1월 수출증가율은 32개월 만에 가장 부진했다. 산업자원부는 재정경제부의 안이한 환율정책이 수출을 위축시켰다고 비판했다.

산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이 234억2000만 달러로 작년 1월보다 4.3% 늘었다고 밝혔다. 2003년 5월(3.5%)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반면 1월 수입액은 22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7.6% 증가했다. 고유가로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월 무역흑자는 5억9000만 달러로 2003년 7월(5억3000만 달러) 이후 처음 1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산자부는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원화 환율이 크게 떨어진 데다(원화 강세) 설 연휴 때 5일간 쉰 업체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

산자부 신동식() 무역유통심의관은 재경부와 한국은행이 환율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본다며 정부가 왜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권태신() 제2차관은 무조건 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사들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홍수용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