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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내달 48개교 시범실시

Posted August. 04, 200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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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여 온 교원평가제가 9월 중 전국 48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일 교육부에서 교육과 시민사회 등 교육 운동 관련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적격 교원 퇴출제도는 9월 1일부터 시행하고 교원평가제도 9월에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현재 운영 중인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협의회에 참여하지 못한 단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 참석자 대부분이 소모적 논쟁을 그만두고 교원평가제를 조속히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협의회에서 단일 시행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초중고교의 신청을 받아 교육부와 교원단체 안 중에서 하나를 골라 시범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하면 9월에 시범 실시하고 6개월 정도 시행한 후 1년 이내에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전국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원평가제와는 별도로 무능력, 자질 부족 교사에 대해 연수 기회 등을 주고 그래도 능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부적격 교사로 조치할 것이라며 촌지 수수, 성적 조작, 심신 이상, 성희롱 등 부적격 사유를 분명히 정하고 부적격하다고 판단되면 확실히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교원평가제는 협의회에서 합의가 돼야 도입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협의회 탈퇴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인철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