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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장종훈 몇방 넘길까

Posted July. 15, 20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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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별들이 인천에 무더기로 뜬다.

16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올해는 국내에 야구가 소개된 지 100주년인 해라 예년보다 행사들이 더욱 다채롭다.

올스타전은 팬 투표로 뽑힌 동군(삼성 두산 롯데 SK)과 서군(현대 기아 LG 한화)의 각 베스트 10과 감독 추천 선수 20명 등 모두 40명이 뛴다. 지난해 한국 시리즈에서 대결했던 삼성 선동렬 감독과 현대 김재박 감독이 동군과 서군 사령탑으로 지략 대결을 벌인다. 역대 양 팀 전적은 동군이 17승11패로 우세.

최대 관심사는 별 중의 별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 여부.

출전 이닝 수가 많지 않은 투수 보다는 타자 가운데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까지 23차례 올스타전에서 2차례를 빼고는 모두 타자가 MVP였다.

올스타전 팬 투표 사상 최다 득표자이자 지난해 MVP인 정수근(롯데)과 최근 부진에서 탈출한 심정수와 양준혁(이상 삼성), 롯데 외국인 쌍거포 펠로우와 라이언, 타격 1위 이병규(LG), 홈런 단독 선두 서튼(현대) 등이 유력 후보들.

5회가 끝난 뒤 열리는 홈런레이스 결승도 놓칠 수 없는 이벤트. 총 13명의 참가자 중 왕년의 홈런왕 장종훈(한화 코치)이 초청자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고 세광고 선배인 송진우(한화)가 배팅볼 투수를 자청했다.

전날인 15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전야제에는 왕년의 별들이 대거 출동한다. 선동렬, 김재박, 김경문(두산 감독), 이순철(LG 감독), 양상문(롯데 감독), 최동원(한화 투수코치), 정삼흠(신일고 감독), 김성한(군산상고 감독), 이종도(고려대 감독)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한국야구위원회(KBO)팀과 대한야구협회(KBA)팀으로 나눠 7이닝 대결을 벌이는 것. 올드스타전은 200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이 밖에도 여자야구단 친선경기, 치어댄스 경연대회, 프로야구 유니폼 변천을 주제로 한 패션쇼 등 이틀에 걸쳐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