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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9세 2007년 이후 감소, 20대여 미혼율 증가

25~49세 2007년 이후 감소, 20대여 미혼율 증가

Posted July. 11, 200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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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왕성하게 일하는 2549세 연령층 인구가 2007년을 고비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2016년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2529세 여성 중 46%가 결혼하지 않고 있으며 20대 전체로는 70%에 가까운 여성이 미혼인 채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동력 세대 줄어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467만1000명(총인구의 71.8%).

생산가능인구는 이후 거의 증가하지 않다가 2016년 3649만6000명(총인구의 73.2%)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서 2020년 3583만8000명(71.7%), 2050년 2275만5000명(53.7%)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549세 연령층은 올해 2066만1000명(생산가능인구의 59.6%)에서 2년 뒤인 2007년 2082만5000명(59.4%)으로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020년 1839만5000명(51.3%), 2050년에는 1029만5000명(45.2%)으로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통계청 김동회() 인구동향과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화 부담이 눈앞에 닥쳤다며 일을 할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경제 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가임 여성 1명의 평균 자녀 수는 2003년 기준 1.19명으로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08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20대 여성 10명 중 7명이 미혼

통계청은 현재 한국 20대 여성의 69.3%가 미혼이라고 추산했다. 2000년의 63.2%에 비해 7.1%포인트 높아졌고 1970년의 34.6%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2024세 여성의 92.6%가 미혼 상태이며, 결혼 적령기인 2529세 여성 중에서도 46.2%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

3034세 여성 중에서도 13.1%가 미혼이며 3539세 미혼 여성도 5.3%나 된다.

세계 속의 인구비중 갈수록 떨어져

2005년 7월 현재 세계 인구는 64억6500만 명. 2050년에는 90억76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한국 인구는 48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 하지만 2050년에는 4200만 명으로 줄면서 비중도 0.5%로 떨어질 전망이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