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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시가총액, GM 추월

Posted March. 22, 20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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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시가총액(총발행주식에 주가를 곱한 금액)에서 세계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를 추월했다.

22일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주당 5만4900원으로 마감돼 시가총액은 12조27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자동차는 주당 1만4750원으로 장을 마쳐 시가총액은 5조1216억 원이었다. 사실상 한 기업으로 볼 수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가총액 합계는 17조1243억 원.

GM 주가는 2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07달러(3.74%) 오른 29.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GM의 시가총액은 167억700만 달러로 이날 환율 종가인 달러당 1009.4원을 적용하면 16조8640억 원으로 현대기아자동차보다 2603억 원 적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활발한 세계시장 공략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2003년 말 15조 원, 2004년 말 15조9100억 원에 이어 최근 17조 원을 넘어섰다.

반면 GM 주가는 2000년 한때 100달러에 근접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주 28.62달러, 시가총액이 161억6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GM의 시가총액이 매출규모에서 2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오토바이 업체 할리데이비슨의 시가총액(약 176억8000만 달러)보다 적은 수모를 당했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김광현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