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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38% 못했다52%

Posted February. 20, 200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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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의 38.4%는 지난 2년간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52.3%는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의 지난 2년 국정운영 성적은 100점 만점에 55.9점으로 평가됐다.

본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9일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 국정운영을 잘못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대통령의 지도력 부족(52.2%)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았다.

두 번째 원인은 정부 여당 내 개혁세력의 독주(22.4%)를 들어 국민의 4명 중 3명(74.6%)이 실정 책임을 노 대통령과 여권의 잘못으로 돌렸다. 그러나 지난해 취임 1년 평가(잘했다 31%, 국정운영 성적 53점) 때보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약간 늘어났다.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에 대해서는 찬성(58.4%)이 반대(34.9%)보다 훨씬 많이 나와 주목된다.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는 여권의 과거사 규명 작업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55.3%)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바람직한 국가 지도자로 꼽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25.3%)이 뒤를 이었다.

또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자신의 경제사정이 변화 없거나(66.7%), 오히려 악화됐다(24.1%)고 평가했으며 절반 이상의 조사대상자가 현 정부 들어 빈부격차가 심화됐다(58.2%)고 지적했다.



나선미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