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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상위5%에 수월성교육

Posted December. 22, 20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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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전체 초중고교생의 5%인 40만 명의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과 수월성() 교육이 실시된다.

수월성 교육이란 보통 수준의 학생보다 뛰어난 학생들이 능력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2007년까지 전체 초중고교의 50%에서 학생 수준별로 나눠 가르치는 수준별 교육이 이뤄진다.

또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 제도를 활성화해 초등학교부터 우수 학생은 쉽게 월반()할 수 있게 하고 저소득층 영재를 찾아내 영재교육에 참가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월성 교육 종합대책을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영재교육을 점차 확대해 2010년에는 특수목적고, 영재학교,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등 영재교육기관에서 전체 초중고교생(800만 명)의 1%인 8만 명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 영재교육을 받는 초중고교생은 전체의 0.3%인 2만5000여 명이다.

또 일반 학교에서도 수준별 이동수업, 집중이수과정, 고교에서 대학과정을 이수하고 학점으로 인정받는 심화학습이수인정제(AP) 등을 통해 전체의 4%인 32만 명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10년에는 예술 및 정보영재학교를 1개 교씩 신설하고, 영재교육을 수학 과학 위주에서 예체능 정보 언어 창작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과학 분야의 영재학교는 부산과학고교 1개 교만 운영되고 있으며, 영재교육원은 현재 192개에서 250개로 늘어난다.

2007년까지 수준별 이동수업을 현재 전체 중고교의 30%에서 50%로 확대하고 영어 수학은 학생이 자신의 특성에 맞는 과정을 학년에 상관없이 따라가면서 이수하는 수준별 트래킹(Tracking) 제도를 2006년 실험 적용한 뒤 2007년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현재 5000명 규모인 영재교육 전문교사를 2010년까지 1만1000명으로 늘리고 20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성철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