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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저지 은밀한 조치도 검토

Posted August. 09, 2004 22:01,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은 8일 미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은밀한 조치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NBC TV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저지를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은 6자회담의 틀을 만들었으며 그 틀 안에서 북한 주변국들과 함께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미국의 수단에 은밀한 조치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해 미국이 6자회담 외에 다른 방법을 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의제로 만든 것은 2002년 1월 연두교서에서 이들 국가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이라며 두 나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이며 공세적으로 개입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가 허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에 고립을 택할 것인지 국제사회의 뜻에 응할 것인지를 선택하라는 강력한 성명을 9월에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