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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년10개월만에 900 돌파

Posted March. 04, 2004 23:14,   

종합주가지수가 1년10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4일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62포인트(1.30%)가 오른 907.43으로 마감, 2002년 4월 24일(915.69) 이후 2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상승세를 탄 가운데 외국인들이 이날 23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규모는 이달 들어 3거래일 동안 1조7526억원, 올해 들어 4일까지 무려 7조932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거래소시장 시가총액은 399조2740억원으로 400조원에 바짝 다가섰으며 외국인 보유주식 비중(시가총액 기준)은 43.0%까지 치솟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16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올해 들어 3조464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투자가들도 4조원 가까운 주식을 처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1% 오르면서 56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 동반상승과 외국인들의 왕성한 순매수 때문에 주가 급등세가 이어졌다며 이달 중 920930선까지 상승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운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