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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술씨, 노 전운전사에 1억 전달"

Posted October. 29, 2003 22:27,   

SK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최도술(구속)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이 SK에서 받은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 가운데 1억여원이 노 대통령의 운전사 출신인 선봉술씨(57)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정확한 전달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선씨는 노 대통령의 고향 친구로 1998년 11월 노 대통령이 투자했던 생수회사 장수천의 대표로 등재됐던 인물이다.

검찰은 최근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선씨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얼마를 무슨 명목으로 받았는지 돈의 사용처는 어디인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선씨에게 건네진 돈이 생수회사인 장수천이나 노 대통령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 전 비서관은 선씨와 막역한 사이여서 돈을 나눠썼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장수천 관련 여부 및 돈 전달 경위 등에 대해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길진균 jefflee@donga.com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