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접대비가 매년 8000억1조원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와 골프장에서 사용된 접대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효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법인의 접대비 지출은 2000년 2조9754억원 2001년 3조9635억원 2002년 4조7434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2년 만에 59.4%(1조7680억원)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유흥업소와 골프장에서 사용한 금액은 2000년 1조850억원 2001년 1조6310억원 2002년 1조9513억원으로 2년 만에 79.8%가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또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된 건수와 추정금액은 2001년 120만건(법인수 2만3493개) 3500억원 2002년 19월 70만건(1만2696개) 2500억원 등이다.
김 의원은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피부미용은 물론 예식장과 성형외과, 치과 한의원에서까지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며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됐을 때는 법인세를 추가로 과세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