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송경희() 청와대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방미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 3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하며 다음달 15일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분명하게 천명할 예정이며 한미동맹 관계를 완전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또 국제금융 및 정보통신(IT) 산업 중심지인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워싱턴에서도 미 상공회의소 오찬 연설 등 주요 경제 관련 행사를 갖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와 국제신인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송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한미동맹 관계 강화 발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우리 경제의 안정을 위한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하는 등 완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우리 정책을 미국 조야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미국 방문 후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개국을 올해 안에 모두 방문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