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9일 2차 경협추진위원회 이틀째 실무접촉을 갖고 추석(9월21일) 직전에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 공사에 착공한다는 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징적으로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이 경의선 연결공사에 착공했던 날짜(2000년9월18일)에 경의선 및 동해선 착공 일자를 맞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또 임남댐(금강산댐) 공동조사, 임진강댐 공동수방사업을 위한 실무접촉 일자를 확정하는 등 일부 의제에 대해서도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날 접촉에서 특히 비무장지대(DMZ) 구간 공사에 필수적인 철도와 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 발효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의 구체적 일정 등 세부 이견()을 집중 조율했다.
경추위 남측 대변인인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일부 의제는 거의 합의 단계라며 군사실무회담 합의서 교환 문제는 북측이 제7차 장관급회담에서 군부 등과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그 동안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큰 걸림돌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철도와 도로 연결문제 등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북한에 쌀 30만50만t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