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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 6.1% 성장"

Posted July. 19, 20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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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하반기 수출이 늘면서 경제 회복세가 이어져 연간 경제성장률은 6.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KDI의 4월 전망치 5.8%보다는 상향조정된 것이지만 이달 초 한국은행이 내놓은 6.5% 전망치보다는 낮은 것이다.

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달러화 약세와 미국의 금융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이 연간 10.2%로 예상되는 데 비해 수입은 15% 증가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44억달러로 작년 86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 수준에 머물고 실업률도 3.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땅값과 임금 등의 상승폭이 커져 물가상승 압력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한국은행이 원-달러 환율과 미국의 금융불안 요인을 주시하면서 콜금리 인상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재정정책은 현재와 같이 중립 또는 소폭의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적자금 손실분담 문제와 관련, KDI는 일차적 수혜자인 금융기관이 우선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집단소송제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