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채용 작년보다 17%늘듯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올해 기업들이 새로 뽑을 직원수가 지난해보다 평균 16.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신규인력 채용은 제조업종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의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9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기업의 58.3%가 올해 신규인력을 뽑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17.2%, 미정인 기업은 24.5%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직원 채용의사를 밝힌 기업의 비율은 작년의 49.5%보다 8.8%포인트 높아졌다.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40.2%는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 조사보다 14.7%포인트 높아진 것. 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응답은 44.4%, 작년보다 줄인다고 응답한 기업은 15.4%로 각각 조사됐다.

김정태() 경총 이사는 최근 가동률이 상승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인력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2.6%, 중소기업이 5.1% 늘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1.9%, 비()제조업이 5.8%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채용 형태는 74.8%가 정규직, 25.2%가 비정규직 형태로 고용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채용 경로는 인터넷을 통한 채용(29.2%), 학교추천(24.8%),신문방송(21.7%) 순이었다.

김동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