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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쇼크' 주가 19P 급락

Posted September. 01, 2001 09:07,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 여파로 한국 등 전 세계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19.25포인트 떨어진 545.11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종합지수 역시 2.99포인트가 하락하며 61.84로 밀렸다. 코스닥시장은 하락 종목수가 581개로 사상 최대치였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치로 무기력한 양상을 나타냈다.

증권거래소시장은 미 증시의 악영향 외에도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방향의 불투명성, 7월 산업생산 감소 발표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낙폭이 갈수록 커졌다.

미 증시 급락의 여파로 일본 닛케이주가도 이날 224.94엔이 하락한 10,713.51엔으로 곤두박질쳤다. 닛케이주가는 29일 1만1000엔선이 붕괴된 뒤 3일 연속으로 17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앞서 30일(미국 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선이 무너졌다. 나스닥지수도 1900선에 이어 1800선마저 붕괴됐다.

미국 다우지수는 171.32포인트 하락해 9,919.58로 내려앉았다. 나스닥지수도 51.49포인트가 떨어져 1,791.68로 추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8일 1900선이 깨진 뒤 2일만에 1800선이 다시 무너졌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떨어진 1278.0원에 마감됐다. 이는 올 3월13일(1270원)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최근 엔-달러환율이 119엔대로 떨어진데다 월말 네고물량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환율은 118.8엔대로 전날보다 1엔 하락했다.



이진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