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수정을 요구한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집필자와 출판사가 2일 한국관련 부문 6개항을 포함해 9개항을 스스로 고치겠다고 문부과학성에 신청했다.
문제가 된 역사교과서의 집필자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니시오 간지() 회장과 이 교과서 출판사인 후소샤()는 한일합방 기술 중 일부에는 합병을 받아들이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이라는 부분을 삭제하고 조선은 중국의 복속국이었다는 두 군데의 기술을 조선은 중국의 강한 정치적 영향력 밑에 있었다로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임측은 또 바다를 건너간 야마토 정권의 군대는 백제와 신라를 도와 고구려와 격렬하게 싸웠다는 기술중에서 신라를 도와라는 부분과 한국전쟁관련 기술 중 종래의 국경선이었던 북위 38도선이라는 표현 중에서 종래의 국경선이었던이라는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시오 회장은 이날 발표한 정정 신청에 관한 담화라는 성명을 통해 한일합방 기술 중에서 삭제 대상은 당시 20수만명의 회원을 가진 일진회()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회원들의 뜻이 확실하게 이뤄졌다는 증거도 없기 때문에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임측이 자율수정을 신청한 것은 문부과학성의 수정지시에 따라 고치는 대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수정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부과학성은 이번주 중 한국측 수정 요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