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가진 SK텔레콤 주식 1194만여주 가운데 267만여주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통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과 인터넷사업, 초고속망 확충 등을 위해 SK텔레콤 주식 일부를 팔기로 결정하고 SK텔레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한통은 주가가 목표주가인 25만원 안팎에 이르면 SK텔레콤이 이를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사줄 것을 요청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19만2000원으로 목표가격에 크게 못 미친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한통 보유지분만 사들이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면서 지금으로선 매입 계획이 없다 고 말했다.
한통은 SK텔레콤과의 협상이 깨질 경우 장내에서 매각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