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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공사차질 불가피

Posted March. 18, 20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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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완공목표로 추진되어온 경의선 연결 공사의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국방부는 당초 이달 말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제거 공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북측이 DMZ 공동규칙 합의서 서명을 미룬 채 공사착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18일 경의선 공사를 9월 말까지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 중 DMZ내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며 북측이 계속 공사를 미룰 경우 어쩔수 없이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중단했던 DMZ 이남의 경의선 노반공사를 5일 재개한 데 이어 26일부터 북측과 동시에 DMZ내 지뢰제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남북은 지난달 8일 열린 5차 군사실무회담에서 DMZ 공동규칙 에 합의하면서 일주일전에 상호통보해 DMZ내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북측은 같은달 12일 행정상 이유 를 들어 양측 국방장관간의 합의서 서명 및 교환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측은 일단 이달 초 예정대로 DMZ 이남 노반공사를 재개했다 며 북측은 교량을 새로 건설해야 하는 등 남측보다 공사량이 많은데도 지난해 관측됐던 숙영지 설치 등 일부 공사준비 움직임조차 포착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이철희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