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급등했던 소비자물가가 2월에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학원비와 일부 지방의 공공요금은 뜀박질했다. 생산자물가는 9개월 연속 올랐다.
28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 물가는 1월보다 0.2%, 작년 2월보다 4.2% 올랐다. 2월의 월간 물가상승률은 1월(1.1%)에 비하면 꽤 낮았다.
재경부 오갑원 국민생활국장은 2월에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된 편이었으나 학원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과 참고서와 교과서 등 출판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천안 등 일부 지방의 공공요금도 많이 올랐다 고 설명했다.
단과 입시학원비는 천안이 25.0% 오른 것을 비롯해 군산(10.0%), 부산(6.7%)에서도 크게 올랐다. 취업학원비 상승률은 광주 37.5%, 부산 10.2%, 울산 8.6%, 서울 6.7%였다.
천안과 안양의 하수도요금은 2월중 각각 48.4%와 41.6%나 급등했다. 또 마산의 쓰레기 봉투값은 9.4% 올랐으며 도시가스요금은 울산 8.1%, 경기 7.5%, 대구 7.1% 상승했다.
주요 도시중에는 천안시가 1.1%의 물가상승률을 보여 가장 높았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생산자물가는 1월보다 0.2%,작년 2월보다 2.4% 올라 9개월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