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은 목요일 오후 부산에서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저지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키로 했다. 최성용() 대표는 15일 이날 총회에서는 납북자 문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남 북한 정부에 대한 항의와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 이라며 김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북측이 납북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한 납북자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납북자가족모임 부산 경남지부장인 이옥철()씨는 북측이 납북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입장에서 의거 입북자 라고 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 며 그렇다면 우리측에서 볼 때 김 국방위원장의 답방은 국가보안법 위반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대통령이 지난해 9월 납북자 문제를 책임지고 풀겠다고 약속해 놓고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다 며 이런 상황에서의 김 국방위원장의 답방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항의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정부에 대북()납북자 송환요구 등을 요구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인권단체 종교단체 어민단체 등과 연대해 규탄대회를 열고 김 국방위원장 답방 저지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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