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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두산맨 김재환, 잔류 선택… FA 4년 115억 합의

14년 두산맨 김재환, 잔류 선택… FA 4년 115억 합의

Posted December. 18, 2021 07:57,   

Updated December. 18, 20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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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생 동갑내기 외야수 김재환(두산·사진)과 김현수(LG)가 나란히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100억 원 클럽에 가입했다. 단, 김현수는 준회원 신분이다.

 두산은 김재환과 계약금 55억 원, 연봉 55억 원(2022∼2024년 15억 원, 2025년 10억 원), 인센티브 5억 원 등 총액 115억 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로써 김재환은 프로야구 FA 역사상 7번째로 ‘100억 원 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6년간 10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두산에서 NC로 옮긴 박건우(31)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김재환의 계약 발표에 이어 LG도 김현수와 최대 115억 원에 ‘4+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4년간 총액 90억 원(계약금 50억 원, 연봉 40억 원)에 계약을 맺고, 이 기간 동안 구단과 선수가 서로 합의한 옵션 달성에 성공하면 2년 총액 25억 원에 자동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김재환은 “두산 이외에 다른 팀은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김현수는 “팬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날 래리 서튼 감독(51)과 2023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향후 지속해서 이뤄질 팀 체질 개선을 완성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계약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