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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우군 넓히는 최재형, 내일 정의화와 회동

PK 우군 넓히는 최재형, 내일 정의화와 회동

Posted July. 21, 2021 07:39,   

Updated July. 21, 20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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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원장이 자신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정 전 의장을 만나면서 부산·경남(PK) 지역 지지세 확산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일 “정 전 의장은 최 전 원장과 22일경 만나 캠프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동아일보에 “우선 최 전 원장이 도와주십사 하는 내용이 있으면 그대로 해주려고 한다”며 “(내가) 출마를 종용했으니 당선시키기 위해 올인(다걸기)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문자메시지로 전했다.

 정 전 의장은 또 물밑에서 최재형 캠프를 지원할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의 최측근인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이명우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최재형 캠프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PK 출신 정치 원로인 정 전 의장과 함께 조해진, 김미애 의원 등 PK 출신 의원들이 최 전 원장의 당내 우군으로도 거론된다.

 최 전 원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로 뽑힌 당 대변인단과 당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하며 당내 기반 확대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제가 직접 하기 어렵거나 할 겨를이 없는 사안들에 대해 너무나 다 제 입장에서 말을 잘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이 뭔가”라는 당직자들의 질문에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분들과 같이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했다.

 딸에게 아파트를 낮은 가격에 임대해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월세, 증여세 납부 내력을 밝히라”는 여당 일각의 요구에 대해 최 전 원장은 “공개 못 할 것 없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조아라기자 likeit@donga.com